삼청각 가무악극 '춘풍야화'

전통문화공간 삼청각에서 마련하는 가무악극 '춘풍야화(春風夜花)'가 다음달 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삼청각 일화당 무대에 오른다. 삼청각에서 기획.제작하는 '춘풍야화'는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고전문학 '이춘풍전'을 가무악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전통 판소리 양식과 서구의 뮤지컬적인 요소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송인현이 극본, 박종선이 연출, 이용탁이 작곡을 맡았으며 안무는 전순희가 담당한다. 평양기생 추월이의 치마폭에 빠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춘풍을 구하러 나선 춘풍의 처가 우여곡절 끝에 지략을 써서 남편을 구해낸다는 줄거리의 '이춘풍전'은 곪을 대로 곪은 조선조 당시의 양반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돼있다. 뮤지컬 배우인 김기순, 조정근, 김지예가 각각 기생 추월, 이춘풍, 춘풍의 처역으로 나오며 억만, 한량, 포졸, 중국상인 등의 조역으로는 권유진, 오민석, 김영주, 박종호, 김미영, 박정화, 이은정, 손수경, 김유리, 이상옥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5시 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 공연이며 월요일과 추석 전날인 9월 19-20일은 공연이 없다. 1만5천-3만원. 공연과 한식당 아사달에서의 식사를 묶은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 3676-3461.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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