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 주가 방어효과 크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방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이후 자사주 매입에 나선 39개 상장기업을대상으로 자사주 취득을 시작한 전날의 종가와 12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1.70% 떨어져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평균 하락률 5.51%보다 낮았다. 또 27개 기업(69.2%)의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아 자사주 취득이 주가 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다우기술(7월26일~8월12일)이 35.67% 올라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가3.89% 하락한 것에 비해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방(14.15%), 디피씨(11.0%), 대림통상(6.70%), 성신양회(5.93%), 국제약품(4.67%), 한국화장품(4.44%), 삼영전자(4.38%), 서울가스(4.22%)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상승률(2.59%)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90%)을 다소 밑돌았지만 하루 매입규모가 900억원 안팎에 달해 삼성전자 뿐 아니라 증시 전체의 하락을 막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취득은 투자자의 매도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심리적 버팀목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자사주 매입 기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별표있음)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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