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거래량.대금 급신장 .. 개장 5년만에 200배

주가지수 옵션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개장 5주년 만에 2백배 가량 늘어나는 등 급성장했으나 기관투자가의 참여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지수 옵션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개장 첫 해(1997년 7월) 3만1천8백90계약에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6백33만2천8백71계약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22억원에서 4천7백62억원으로 2백배 이상 늘었다. 지수옵션 거래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투자자별 매매비중을 보면 개인은 개장 첫 해 51.5%에서 올해 64.2%로,외국인은 1.6%에서 8.0%로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기관은 5.6%에서 2.9%로 매매비중이 낮아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지수 옵션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은행 보험 투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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