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총선서 야당 압도적 승리

2일 실시된 바하마 총선에서 야당인 진보자유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집권당인 자유국민운동은 당수와 부당수가 낙선하고주요 선거구에서도 의석을 잃는등 참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밤 초기 개표결과 20년전 의회에 진출한 첫 여성인 재닛 보츠윅 외무장관과이탈리아 존슨 국회의장도 진보자유당 후보에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3년 영국령이었던 바하마를 독립으로 이끌었던 진보자유당은 고인이된 린든 핀들링 전총리가 콜롬비아 마약왕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휘말리면서 지난10년간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4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는 자유국민운동과 진보자유당외 2개의 군소 정당과 무소속등에서 기록적인 13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공식집게 결과는 3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하마는 역외금융과 관광자원에 힘입어 카리브해 연안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알려져 있다. (나소 AP=연합뉴스) jin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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