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유럽ㆍ남미인 6명 施福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4일 시복식을 통해 20세기에 살았던 3명을 비롯, 유럽과 남미 가톨릭신자 6명을 복자(福者)품위에 올렸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각각 수도회를 창설한 이탈리아인 사제 3명과 아르헨티나의 병자들을 위해 헌신한 이탈리아인 평신도 1명, 니카라과태생으로 코스타리카에서 봉사한 마리아 로메로 메네세스 수녀, 프란시스코 수녀회를 설립한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델 트란시토 데 헤수스 수녀 등 가경자(可敬者)들을 시복했다. 교황은 이로써 재위 23년동안 모두 1천288명에게 시복했으며 456명을 시성(施聖), 전임자에 비해 엄청난 수의 성인와 복자를 탄생시켰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시복미사 말미에서 이날이 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로 지정된 사실을 강조하고 "많은 사람들의 연대의식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병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는 말로 장기기증운동을 독려했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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