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제주銀 주당 4023원 인수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다음주중 제주은행 지분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사들인 뒤 2백억원을 주주배정방식으로 증자키로 했다. 또 빠른 시일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제주은행 경영진 일부를 바꾸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제주은행 매각건이 통과됨에 따라 이같은 자회사편입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내주중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주은행지분 51%를 2백77억원(주당 4천23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회사 편입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5월중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자회사 편입이전이더라도 제주은행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2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증자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이뤄지고 예보(지분 45%)및 소액주주(지분 4%)가 실권을 할 경우 전부 신한금융이 인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제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9.71%로 자회사편입기준인 10%에 미달하고 있다"며 "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장교체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임원을 신한금융에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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