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 미종료 상장사 111개

회계법인의 감사종료보고서 제출시한이 오는 23일로 임박한 가운데 아직 감사종료 보고가 되지않은 12월 결산 상장사가 11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에 감사종료보고서를 내지않은 상장사는 전체 보고서 제출대상(571개사)의 19.4%인111개사(법정관리회사 46개 포함)로 집계됐다. 현행 증권거래법상 회계법인은 주주총회 마감일(이달 30일) 1주전 감사종료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 토요일인 23일까지는 12월 결산 상장사의 외부감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외부 감사를 마치지 못한 상장사중엔 의견거절이나부적정, 자본전액잠식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내용이 건실하고 부채가 적어 감사결과에 자신이 있는 상장사들은 이미 대부분 외부감사를 종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직 감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장사들중엔 외부감사인과 이견이 있는 곳이 많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주총마감일이나 직전일인 29일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한 42개사(29일 36개사, 30일 6개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감사결과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2년연속 완전자본잠식인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며 감사의견 `한정'이나 1년 자본완전잠식의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전날까지 감사종료보고서를 낸 상장사중 삼익건설.이지닷컴.고합.대우전자.오리온전기 등 5개사는 감사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으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으며 동국무역.대선주조.쌍용.동신.서광.선진금속.맥슨텔레콤.휴넥스 등 8개사는 2년 연속완전자본잠식으로 이달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한편 전날까지 정기주주총회 개최 대상 12월결산 상장업체(520개)중 55.9%인 291개사가 주총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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