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심야시간 영업 집중단속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지역을 비롯해, 명동.북창.남대문지역 등 노점상이 밀집된 지역의 경우 횡단보도 주변 등 시민통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영업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4일 마련한 시 본청 실.국, 자치구별 월드컵 추진상황보고에서 "이들 지역의 노점상이 대부분 생계형 노점으로 단속할 때만 잠시 철수하는 등 노점행위가 반복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심야시간대 노점영업 행위를 중점적으로 정비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노점상 단속에 있어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횡단보도 주변 등 시민들이 많이 통행하는 곳에도 단속요원을 고정 배치해 통행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동대문지역에는 노점 545개소와 함께 노상적치물이 73개소에 있고, 명동.북창.남대문지역에는 노점 359개소, 노상적치물 56개소가 도로를 점유하고 있다. 동대문지역의 내.외국인 쇼핑객 보행로 확보와 관련, 월드컵 개막전까지 동대문운동장∼흥인시장 사이 마장로 220m 구간에 대해 일방통행제를 시행하고 보.차도를 분리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국의 열광적인 축구팬(치우미)을 위해 화교가 밀집한 신촌.연희지역에 치우미들이 집단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대문시장에 대해서는 남대문 입구에 새로운 상징조형물을 건립하고 가로 조명등이 하나도 없는 상황을 감안해 조명등 236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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