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거미시대(?)

"주식을 사야 합니까".최근들어 부쩍 주위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떤 종목이 좋습니까"란 질문이 많았던 것에 비하면 분명 달라진 시각이다. 숲속의 나무보다는 울창한 숲 자체에 관심이 커졌다는 얘기다.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일찍이 키에르 케고르는 인생을 3가지 시대로 구분했다. 첫번째는 '나비시대'.나비처럼 날아다니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시대다. 다음은 '개미시대'.부지런히 일하는 기간이다. 마지막으로 '거미시대'.공을 세우고 거기에 붙어먹고 사는 시대다.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그 판단 후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게 좋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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