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조정장서 현대차.삼성전자 집중 매수" .. 거래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장에서 현대차와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1천73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780.24였던 종합주가지수를 739.66으로 40.58포인트 떨어뜨렸다. 그러나 이 기간 외국인들은 현대자동차를 582억원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삼성전자(223억원), 삼성전자우선주(212억원), 포항제철(193억원), 제일제당(182억원), 제일모직(180억원), 웅진닷컴(175억원), 하나은행(169억원), 하이트맥주(158억원), 현대차2우B(138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국민은행(1천364억원)이었으며 신한지주(444억원), SK텔레콤(347억원), 대신증권(296억원), 현대증권(249억원), LG생활건강(175억원), 신세계(165억원), 삼성전기(152억원), 굿모닝증권(138억원) 등의 순이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리서치담당 상무는 "외국인들이 조정장에서도 핵심블루칩인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많이 사들였다는 것은 아직도 국내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순매수하지 않았다면 이번 조정장에서 지수하락폭은 훨씬 컸을 것"이라면서 "반면 국민은행이나 신한지주, 대신증권, LG생활건강은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