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EU와 대화 재개.스위스 대사관도 재설치

이라크는 유럽연합(EU)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대표단을 EU 의장국인 스페인에 파견하는 한편 스위스 주재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국영 INA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내각이 "EU와의 대화를 부활하기 위해 현EU의장국인 스페인에 대표단을 보내자는 외무부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통신은 또 대표단이 이라크와 스페인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대표단 파견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라크 내각은 또 스위스 수도 베른에 대사관을 다시 열자는 외무부의 제안도 승인했다. 이라크는 지난 1991년1월12일 걸프전 발발 직전 보안상의 이유로 베른주재 대사관을 폐쇄했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이란과 함께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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