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근의 '기술적지표 읽기'] (1) '일목균형표'..시장움직임등 정확

오늘부터는 새롭게 일목균형표(一目均衡表)에 대해 알아보자. 일목균형표는 1969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후 소수의 분석가들만이 이용해왔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도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얼핏 보기에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분석가들에 의하여 점차 이용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일목균형표는 무엇보다도 정확하다는 점,그리고 복잡하지 않은 공식으로 시장의 움직임과 시세의 균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일목균형표라고 이름지어진 것도 시장의 균형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낸다는 이유에서다)는 장점이 있어 이용하는 분석가들이 늘고 있다. 일목균형표는 일본의 일목산인(一目山人)이라는 사람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차트기법이다. 일목균형표를 처음보는 사람들은 우선 복잡한 선들이 잔뜩 그려져 있어서 혼란스럽기 그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다(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나 금세 익숙해질 수 있다). 복잡한 선들은 각각 기준선,전환선,선행스팬1,선행스팬2,그리고 후행스팬이다. 오늘은 각각의 선을 그리는 방법을 살펴보고 차례대로 각각의 선들이 가지는 의미,일목균형표의 독창적인 이론인 시간론,파동론,가격목표치 구하는 법,패턴 등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우선 기준선은 당일을 포함하여 과거 26일간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중간값으로 구해진다. 예컨대 종합주가지수로 말한다면 지난 금요일(2월1)일의 기준선은 그때부터 과거 26일의 기간(2001년 12월26일부터 2월1일)중 최저치였던 646.30(2001년 12월27일)와 같은 기간동안 최고치였던 787.65(1월28일)의 중간값인 716.97로 구해진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종가가 아니라 장중의 고점이나 저점을 모두 포함하여 최고치,최저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항상 "당일을 포함한" 과거 26일의 기간을 살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일목균형표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항상 "당일을 포함"하는 기간을 사용한다. 전환선은 기준선보다 좁은 기간에서 구해진다. 즉 오늘을 포함하여 과거 9일간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중간값이다. 역시 종합주가지수를 예로 든다면 지난 금요일부터 따져 9일동안의 최저치는 1월23일의 714.61이었고,최고치는 1월28일의 787.65다. 따라서 지난 금요일의 전환선은 두 숫자의 합을 둘로 나눈 (중간값) 751.13으로 정해진다. 다음으로 선행스팬1,선행스팬2,후행스팬이 있다. 여기서 "스팬(span)"이라는 용어는 "한뼘"이라는 뜻과 함께 "일정한 기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일목균형표에서는 26일이 기간단위(즉 스팬)로 사용된다. 선행스팬1은 당일의 기준선과 전환선의 중간값으로 구해진다. 예컨대 지난 금요일의 선행스팬1은 (716.97+751.13)/2=734.05로 계산된다. 그런데 이처럼 구해진 값을 당일에다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로부터 26일 앞선(선행한) 위치에 표시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일목균형표가 다른 차트와 달리 독특하게 보이는 것은 선행스팬이 표시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행스팬2는 당일을 포함하여 과거 52일동안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중간값으로 구해진다. 역시 당일이 아니라 26일 앞선 위치에 표시한다. 또한 선행스팬1과 선행스팬2 사이의 부분을 구름대라고 한다. 구름대는 일반적으로 지지선이나 저항선의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후행스팬은 당일의 종가인데(이것만 중간값이 아니다),이를 당일보다 26일 뒤처진(후행하는) 곳에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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