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美대사관, 테러위협으로 영사업무 중단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예멘 내의 미국 이해관계에 대한 점증하는 테러 위협''으로 비자 발급을 비롯한 일상적인 영사 업무를 중단했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 예멘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보낸 대사관 통고문을 통해알려졌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예멘 보안 관계자는 미국의 이해 관계에 대한 위협을 부인하고 대사관 측의 경고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대사관 통고문은 자국인에게 사나의 무역센터와 미국과 관련한 상점, 그리고 이주민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특별한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눈에 띄는 행동을자제하고 생활 습관을 다양화하며 군중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통고문은 위협이 어떠한 종류인 지를 언급치 않았다. 한편 예멘 당국은 미국 대사관경비를 강화했다. 지난 2000년 10월에는 예멘 남부 아덴항에 정박하던 미국 군함 콜호(號)가 두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를 당해 17명이 숨졌다. 한편 윌리엄 번스 근동지역 담당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17일 예멘을 방문한다. (사나 AP=연합뉴스) ci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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