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중개업소 휴업 잇따라

휴업에 돌입하는 강남지역 부동산 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10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발표된 8일대치2동 일부 중개업소가 자체적으로 3일간 휴업에 들어간데 이어 10일에도 개포동,도곡동, 역삼동에 개업중인 일부 중개업소들이 사무실 셔터를 내렸다. 이날 휴업에 들어간 곳은 개포 1-4동, 도곡2동, 역삼2동 등 강남구 6개동으로우선 12일까지 3일 동안 휴업을 실시한뒤 상황에 따라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영업중인 중개업소는 모두 2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집값 상승의 주범이 중개업소인양 몰아가고 있지만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지역별로 휴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공정거래를 표방하는자정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에서 중개업소를 단속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나돌자 집값 오름폭이 컸던 이들 지역 중개업소가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심리에서 휴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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