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보합세 출발, 호가도 뜸해

국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국내외 주가 강세가 이 효과를 상쇄했다. 시장은 여전히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호가 조차도 찾아보기 힘들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5.85% 수익률에 거래를 시작했다. 5년 만기 2001-10호는 전날 최종호가와 변함 없는 6.68%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강세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을 상승폭을 좁혔다. 3월물은 오전 9시 30분 현재 0.02포인트 오른 103.78을 가리켰다. 12월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달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초에도 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채권 시장 수급 요인도 좋아져 연초 랠리가 펼쳐지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으나 선취매성 매수세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산업활동 지수가 발표되지만 이미 꺾인 매매 심리를 살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선물의 박태근 대리는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재료가 크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3년 만기 기준 5.8%대에 형성된 박스권을 좁히는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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