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에 도움' 비정규직 노려라 .. 올 연말 수십만명 채용

'비정규직을 노려라' 올해 대기업들의 공채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내년을 기다리자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업재수생'으로 남기 보다는 일단 비정규직으로 취업한뒤 경력을 쌓으면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수훈 잡이스 사장은 "최근 정규직에 비하여 비정규직 채용 기회가 많다"며 "경력직을 수시로 채용하는 경향을 고려할때 정규직으로 취업하는데 비정규직으로 일한 사람이 무경력자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LG홈쇼핑 삼성물산 웅진닷컴 등은 비정규직을 채용한뒤 자질과 인성을 판단해 정사원으로 발령내고 있다"며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인터넷채용업체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한뒤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 사원이 된 조모씨(23.여)는 "비정규직이라고 마다하지 않은채 충실히 근무해 오다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채용 =잡이스(www.jobis.co.kr)와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연말 비정규직 채용규모는 인재파견과 단기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해 수십만명에 이른다. 대형업체로는 롯데백화점이 새로 개장하는 할인점 마그넷의 인력충원을 위해 12월말까지 비정규직을 포함해 재무.총무.홍보 분야의 경력직 사원 50명과 판매직원 3백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연말까지 할인점 '이마트' 4곳을 열면서 비정규직을 포함해 8백여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도 신규 점포확장에 맞춰 연말까지 비정규직을 포함해 1천2백여명의 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홈쇼핑과 금융업체 등은 고객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비정규 고객상담직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LG홈쇼핑 삼성카드 LG카드 CJ39쇼핑 현대홈쇼핑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비정규직 취업 방법 =비정규직 채용은 주요 인터넷채용업체와 전문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제니엘(www.jeniel.co.kr) 키스템프(www.jobis.co.kr) 휴먼링크(www.humanlink.co.kr) 등 인력아웃소싱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비정규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인력아웃소싱 업체들은 자사의 인력DB를 1차적으로 활용하므로 이력서를 등록해 두면 채용정보를 빨리 접할 수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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