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중심 기술주 급등

미국경제가 지난 3월부터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뉴스 속에서도 뉴욕증시의 주가는 26일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는 인텔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반도체 디자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힘찬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경제침체상황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사자'주문을 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0%(38.03포인트) 오른 1,941.2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3%(23.04포인트) 상승한 9,982.7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2%(7.08포인트) 추가한 1,157.42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0억9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2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주가 많이 올랐으며 네트워킹주는 분석가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기술주의 급등세를 주도한 인텔은 주가가 2.9% 뛰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소매업체인 아마존 닷 컴은 이번 연말에 온라인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무려 30%가 넘게 폭등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석유, 정유, 천연가스주 등이 떨어졌으며생명공학, 항공, 금융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개보수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디포는 2% 이상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