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3일 카불에 두차례 공습

미군이 22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부의 탈레반 전선에 공습을 단행한데 이어 23일 두차례에 걸쳐서 카불을 공습했다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목격자는 미국 전투기가 이날 오전 0시 45분(한국시각 5시 15분)께 카불 상공에나타났으며 몇분 동안 3번의 연속적인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고, "폭발은 매우 컸으며 폭탄은 카불 시계 내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전투기들이 폭탄을 투하하고 약 5분동안 카불 상공을 선회한 뒤 떠났다가 오전 6시께 다시 돌아와 두발의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카불 동쪽부근에서 커다란 폭발음을 들었으며 몇분 뒤 다른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두번째 폭발은 첫번째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시 북부의탈레반 거점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두차례의 공습에 대공포로 맹렬히 반격했다고 목격자는 덧붙였다. 미국은 이날 카불 공습에 앞서 22일 카불 북부의 탈레반 전선에 대해 3번째 공습을 단행했다. AFP 기자는 카불 북부 45km 지점의 탈레반 거점에 두대의 전투기가최소한 3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카불을 방어하고 있는 카불 북부 탈레반 전선에 대한 공습은 지난 16~17일과 21일에 이어 세번째다. (카불 AFP=연합뉴스) ci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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