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경상적자 불가피"...현대증권

현대증권은 24일 지난주 데이콤 지분을 대거 처분한 LG전자가 올 3.4분기 경상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LG전자가 데이콤 지분일부를 매각함으로써 현금흐름개선과 지분법평가손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주당 8만2천735원인 데이콤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3.4분기중 2천965억원의 투자자산 처분손실을 입게됐다고 지적했다. 또 영업측면에서도 LG전자가 매출과 영업이익의 각각 22%, 27%를 차지하는 PC및 주변기기의 수출부진에다 에어컨 등 고마진 계절상품의 매출부진 등으로 3분기영업이익률은 2분기 4.6%보다 더욱 하락하고 경상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데이콤에 대해 현대증권은 데이콤이 천리안 등 핵심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진행이 불확실한데다 LG전자와 LG산전으로부터 데이콤지분을 사들인 CSFB가 이지분을 장내매각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적지 않은 매물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LG전자와 데이콤에 대해 각각 현재의 투자의견인 '시장수익률수준'과 '시장수익률 하회'의견을 유지하고 특히 데이콤의 적정주가를 종전 2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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