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이자율 잇따라 하락..투자자금 MMF등 운용을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이자율)과 신용이자율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금을 예탁금으로 묻어두기보다 MMF(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운용하는 것이 한푼이라도 더 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오는 15일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을 3%에서 2%로,신용이자율(1백50일 기준)은 13%에서 9%로 하향조정한다. 또 굿모닝증권은 오는 17∼18일께,대우 대신 현대증권 등은 이달말께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온라인 전문인 키움닷컴증권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을 2%로 낮췄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지난 99년부터 3%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금을 기관간 단기자금인 콜자금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콜금리가 4%대에 머물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예탁금을 MMF로 돌려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MMF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데다 하루를 맡겨도 연 4.5% 내외의 수익을 올려준다. 특히 증권사에 위탁계좌와 수익증권계좌를 합한 대표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전화 한 통화로 고객예탁금을 MMF로 쉽게 바꿀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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