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님들 한국 禪체험


지난 4일 오후 설악산 신흥사 향성선원.죽비소리가 울리자 선방은 순식간에 적묵으로 빠져들었다.


참선에 든 사람들은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방법을 배우기 위해 전날밤 도착한 27명의 중국 스님들.허난.저장.장쑤.산시 등 4개성과 충칭시에서 한국불교 체험수행단으로 뽑혀온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이곳에서 전통선 수행, 발우공양, 울력 등을 배운다.
15분간의 참선에 이어 교육을 맡은 선원 입승(立繩) 미목 스님이 수행일과와 행동요령 등을 가르치는 습의(習儀)를 시작했다.


미목 스님은 "한국의 여러 선방에서는 하루 12~14시간씩 참선을 하지만 여러분들의 형편을 감안해 10시간으로 짰다"며 일과표를 소개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선방에서의 예불입선을 시작으로 오후 9시에 끝나는 저녁 예불입선까지 일정이 촘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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