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구조조정.민영화로 매력적..AWSJ

담배인삼공사는 BAT 등 외국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의 담배회사 중 하나인 이 회사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9일 보도했다. 한국정부가 지난 7월 담배산업 규제를 풀면서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수입관세가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40%까지 인상되는 만큼 담배인삼공사의 시장 지배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지난 1997년 7월 이래 담배인삼공사가 전체 인력의 41%를 감축하고 14개 담배제조창 중 3개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해 왔고 부채비율이 올 6월말 현재 23.3%에 불과해 재무구조가 건실하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 지분의 축소와 민영화의 진행으로 담배를 선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담배가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이들 전문가는 지적했다. 골드먼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지리시 팜나니는 관세 인상으로 인해 더 많은 업체들이 한국에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나설 것이지만 담배인삼공사는 이미 경쟁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팜나니는 또 담배인삼공사가 고가의 담배를 자율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돼 판매실적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상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회사의 순이익이 올해 20%, 내년에는 1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먼 삭스는 담배인삼공사에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부여하고 있으며 28일 종가 기준으로 1만6천650원인 주가가 향후 12개월 내에 2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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