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株價변동성 거래소보다 40% 커

코스닥 시장의 주가 변동성이 거래소에 비해 40% 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코스닥 지수의 주가수익률 표준편차가 3.9로 거래소(2.8)의 1.4배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주가수익률 표준편차란 주가수익률이 평균치에서 얼마나 큰 폭으로 움직였는 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주가변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중 하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래소에 비해 주가변동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경우 하루 평균 주가변동률이 7.7%에 달해 시가총액 규모가 비슷한 거래소의 20개 종목의 주가변동률(6.2%)보다 24% 이상 높았다.또 이들 20개 코스닥 종목의 주가수익률 표준편차도 6.0으로 거래소(4.6)보다 컸다.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일반적으로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가 이번 통계적 분석에서 증명됐다"며 "이는 고위험과 고수익을 지향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몰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수 있는 선물시장 활성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업종별로는 서비스 관련 종목의 주가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내 서비스 업종은 하루 평균 주가 변동폭이 7.7%로 거래소 서비스 업종(5.6%)에 비해 크게 높았다.

주가수익률 표준편차도 거래소 서비스 업종의 1.4배인 6.0에 달했다.다음으로 통신업종은 거래소의 경우 하루평균 주가 변동률이 5.8%에 불과한 반면 코스닥 통신관련 종목은 7.7%의 주가변동을 보였다.

코스닥과 거래소의 기계제조업종의 변동성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어 하루 주가변동률이 코스닥 8.7%,거래소 7.5%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업은 코스닥의 주가 변동성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와 기업은행의 하루 주가변동률은 평균 6.0%로 거래소 금융업종의 6.3%보다 낮았다.주가수익률 표준편차도 코스닥이 4.2인 반면 거래소는 4.9에 달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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