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보물선' 믿어도 되나

증시에 다시 ''골드러시(Gold rush)''가 일고 있다.

16일 증시에서는 경남 거제도에서 보물선 인양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삼애실업과 인터피온이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삼애실업은 지난 11일 6천6백80원에서 이날 1만1백50원으로 51.9% 올랐다.

같은 기간 인터피온도 9백10원에서 1천3백80원으로 51.6%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대아건설도 서해안에서 보물선 인양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3일부터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삼애실업 관계자는 "보물선 인양을 위한 관계자들이 이달 초 현지로 떠났으며 보물선 전체를 인양할지,아니면 내용물만 인양할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양작업이 언제 끝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삼애실업이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터피온도 보물선 인양 공동사업자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보물선 인양을 위한 컨소시엄의 비율은 삼애실업 60%,인터피온 40%가 될 전망이다.대아건설도 서해안에 침몰된 고승호의 인양작업을 위해 전문 인양업체인 골드쉽에 10억원을 출자한 것이 계기가 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물선 인양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골드러시''의 원조격인 현대상사와 영풍산업은 지난 13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서 대조를 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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