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분기 순익 40% 급감 .. 201개社 상장.등록법인 실적

경기침체와 반도체 등 수출주력상품의 가격 하락, 환차손 등으로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2.4분기까지 이어지고 3.4분기 이후에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SK증권은 5일 시가총액 5백억원 이상인 1백46개 거래소 상장기업과 55개 코스닥 등록 12월결산법인(워크아웃및 관리대상기업, 금융회사 등 제외)의 1.4분기 영업실적 추정치를 집계 발표했다.

조사 결과 2백1개 상장.등록 기업의 1.4분기 순이익은 3조9천6백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와 28.5% 감소한 7조8천8백96억원과 5조3천6백50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액(99조2천2백54억원)도 2.1% 늘어난데 그쳤다.

거래소 상장기업중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감소한 1조2천40억원, 순이익은 34% 줄어든 1조5백34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통신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5.6%와 6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전력과 포항제철도 순이익이 각각 3.3%와 71.3% 줄어들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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