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 급락후유증 벗어나 87대 회복

코스닥선물이 급락후유증에서 벗어나 다시 몸을 추스리며서 87선을 회복했다.

8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50 선물 3월물은 전날(85.20)보다 2.20포인트 오른 87.40으로 상승 마감했다. 6월물은 사흘째 거래가 없었다.코스닥선물 3월물은 전날 급락여파로 84.60의 연중최저치 경신 속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와 김대중 대통령의 연기금투자 확대 발언 등이 장에 전해지면서 상승 전환, 장중 89.40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현물코스닥이 5일 이동평균선(79.59) 돌파 이후 추격매수세가 제한되면서 8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주춤하자 재료소진효과에 기댄 매도세에 꺾이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최양국 LG선물 부장은 "정부의 콜금리 인하와 증권사 사장단 청와대 예방 등 호재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국내 변수가 노출돼 해외변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선물 권구 대리는 "상승여지는 있으나 국내 재료는 반영됐다"면서 "앞으로는 미국 경기둔화 논쟁 등으로 등락이 이뤄지는 조정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50지수는 94.27로 전날보다 2.12포인트 올랐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6.87로 전날처럼 백워데이션 심화상태가 이어졌고, 이론가 대비 괴리율도 마이너스(-) 7.71%로 격차가 컸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01계약 늘어난 1,219계약을 나타냈고, 미결제약정은 34개 증가한 759계약이었다. 거래대금은 105억원으로 사흘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국민의 권구 대리는 "코스닥선물시장은 유동성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매수-매도 호간 차이도 커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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