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내년초 자사주 소각..내달 2일 주총서 정관변경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내년초부터 자사주 소각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이익소각에 대한 규정을 정관에 마련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사주 이익소각 규정을 두면 이사회 결의만으로 언제든지 이익범위내에서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사주 이익소각 규정이 마련되는대로 자사주 소각의 시기 및 규모등에 대해 구체적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연말 결산 관계로 올해안에 자사주 소각을 시작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덧붙였다.현대자동차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부양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은 시가총액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진데다 기아자동차의 시가총액보다 6천억원 정도 뒤진 상태라는 점 등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3·4분기까지 4천5백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으며 연간 6천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가능해 이익소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2천9백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사들였으며 현재 보통주 2천3백만주,우선주 4백만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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