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정신없는 나라... .. 이한구의원 극언 파문

한나라당 이한구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부산에서 가진 특강에서 정부의 경제.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미친 놈'' ''정신없는 나라''라는 극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8일 부산시의회 특강에서 "재벌과 2금융권의 신용은 엉망이고 정부재정도 하루가 다르게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며 ''제2외환위기''를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대북지원으로 대외신용도가 떨어질 전망이라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미친 놈으로 비쳐질 것이며 외국인들은 ''저 정신없는 나라에서 사업을 하다가는 언젠가는 망하겠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한 대우의 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사람이 근신을 해도 모자란데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망언을 한데 대해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