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적개선 불투명"...대신경제연

손해보험사들이 경쟁격화와 자금운용 리스크 확대 등으로 실적개선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손해보험 업종 분석자료를 통해 손보업체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하락했지만 향후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신은 우선 보험가격의 자유화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가격을 인상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리젠트 그룹에 인수된 해동화재(리젠트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전문회사를 표방하면서 8% 인하된 가격에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신은 또 외국 손보사의 진출과 방카슈랑스로 기존 업체의 시장점유율 감소도 배제할수 없다고 내다봤다. 알리안츠가 제일생명을 인수한후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선언했으며 은행에서의 보험판매가 급속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은 이와함께 보험사의 자산운용에서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리스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비중은 지난99년3월말 38%에서 지난3월말 42.5%로 확대됐으며 주식비중은 7.1%에서 8.3%로 늘어났다. 이러한 점을 들어 대신은 1위업체인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것을 제외하곤 LG화대 동부화재 현대해상 대한재보험등에 대해선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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