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 자산운용부문 3자매각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의 자산운용 부문이 제3자에 매각된다.

재정경제부는 12일 한투와 대투의 구조조정을 위해 자산운용 부문을 독립된 투신운용사로 분리한 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투신사 구조조정을 연내에 끝마친다는 당초 방침대로 총선후 투신사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이뤄질 것"이라며 "투신업계의 두 공룡인 한투와 대투의 처리 방안이 그 주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신 운용부문 분리후 남게 되는 판매부문을 증권회사로 전환시켜 위탁매매 인수주선, 신종기업어음(CP) 매매, 타투신사상품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허용해 수익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와 한투.대투간에 이달중 체결 예정인 경영정상화 구조조정계획(MOU)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한투와 대투가 판매와 운용회사로 각각 분리되는 시점은 7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재경부 장관은 최근 투신사 구조조정과 관련,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문을 닫는 투신사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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