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미인의 조건

"누구는 마음이 동해서 그러는 줄 압니까. 마땅한 대상이 없으니 그럭저럭 시간을 때우자는 것이지요"

남여가 서로를 사귈 때도 여러 국면이 있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한 나머지 "모든 것을 다 받쳐도 좋다"는 단계가 있는가 하면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그럭 저럭 시간을 벌자는 국면도 있다.

요즘 주식시장의 미인주는 뭐니뭐니해도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와 오랫동안 천대를 받아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소외주다.

세상의 냉정한 인기판도로 보자면 뚜렷이 내세울만한 경쟁력이 없다. 그럼에도 시장인기를 끄는 것은 흥미있는 대목이다.

시장에서 뽑는 미인이란 개개인의 취향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시장이 뽑는 미인의 조건을 이해할 수 있어야 시장흐름을 제대로 따라 잡을 수 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