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성과급제 도입 는다 .. 100인 이상 사업장 조사

연봉제와 성과배분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같은 새로운 보수제를 도입한 뒤 생산성 향상과 직원의 태도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기업의 판단때문이다. 노동부는 올1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1백인이상 사업체 5천1백1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사업장(4천52개)의 23%인 9백32개소가 연봉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조사에선 응답사업장(4천3백3개)의 15.1%인 6백49개소가 연봉제를 실시중이었다.

게다가 도입 준비중인 곳이 17.8%(7백23개소),도입계획이 있는 곳이 12.1%(4백90개소)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연봉제를 실시할 사업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규모별로는 1천인이상 사업장의 34.9%가 연봉제를 도입한데 반해 1백인이상 2백99인이하 사업장은 14.2%에 그쳤다.

30대 그룹 계열사 3백75개의 43.2%인 1백62개소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3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16.2%에 그쳤다.

연봉제 실시업체의 44.8%는 연봉제를 도입한 뒤 직원들의 태도가 크게 변화했으며 임금및 인력관리(40.9%)생산성 향상(35.3%)등에서도 효과가 컸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시업체의 43.2%는 평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단기실적 치중(17%) 고용불안 확산(12.2%)등의 부작용도 지적됐다.

성과배분제를 실시중인 사업장은 응답업체의 20.6%인 8백33개소로 지난해 16%(6백89개소)보다 증가했다. 1천인이상 대기업(25.2),공기업(29.6%),노조없는 사업장(18.1%),30대 그룹계열사(28.8%)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지급형태에선 현금이 92.6%를 차지한 반면 사내복지기금 3.5% 주식 3% 스톡옵션 2.6% 등은 소수에 불과했다.

성과배분제 실시업체의 60%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고 42%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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