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주택 1차부도, 시중은 손실 거의 없어

차입금이 5천억원에 달하는 대동주택이 1차부도를 냈지만 시중 및
지방은행의 손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동주택은 지난 20일 서울은행에 돌아온
34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냈다.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동주택이 차입금이 5천억원에
달하는데다 주택미분양 증가등으로 1년여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여신현황은 신한은행이 4백50억원, 주택은행 1천9백억원,
경남은행 2백50억원, 국민은행 1백30억원, 서울은행 1백5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보가치가 4백30억원에 이르는 백화점을
담보로 잡고 있으며 나머지 대출금에 대해선 충당금을 모두 쌓았다"고
말했다. 주택은행도 대부분이 아파트담보대출이어서 손실가능성은 낮고 나머지
은행도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해 "대동주택의 1차부도로 20일과 21일 증권가
일각에서 은행주에 대한 악성루머가 돌았지만 근거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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