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문화/환경 등 분야별 변화 예측 .. '신사고 신혁명'

다음 세기엔 어떤 재테크가 각광받을까. 중국경제가 몰락하면 세계적인 전쟁위험이 높아지나.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발전하면 직접 민주주의가 실현될까. 새로운 밀레니엄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미래학 서적 "신사고 신혁명(원제 trends 2000)"(제럴드 셀런트 저, 이화정 이경숙 역, 나라원, 8천원)이 나왔다. 경제나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딱딱하게 쓴 미래예측서가 아니라는 점이 우선 반갑다. 정치 사회 문화 환경 건강 교육 등 우리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25개 주요분야를 다루고 있다.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영향을 미칠 세기적 흐름을 중심으로 21세기 생존전략을 풀어쓴 책이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기업뿐 아니라 인생계획을 세우는 청년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기사를 인용하면서 새로운 세기에 예상되는 각 분야의 변화 양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본주의 신의학과 건강관련 산업의 호황" "무공해식품산업의 급성장""뉴밀레니엄을 주도할 테크노트리벌리즘(전문가집단 사회)" "고품질 산업문화의 확산" "글로벌 르네상스시대의 개막" 등 귀가 솔깃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미국내 서점가에서는 "뉴 밀레니엄 필독서"로 급부상중이라고 한다. 지은이 제럴드 셀런트는 정세분석의 정확성과 대중적인 필치로 유명한 미래학자. 그는 아시아 외환위기, 보스니아 내전사태, 92년 소련 붕괴, 87년 세계증시 동시폭락 등을 예측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예술분야의 전문가 25명을 주축으로 "트렌즈 리서치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