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MBC '시사매거진 2580' 21일 200회 특집방송

MBC TV "시사매거진 2580"이 오는 21일로 방송 2백회를 맞는다. 지난 94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시사매거진..."은 시사 프로그램으로서는 드물게 줄곧 일요일 프라임타임대(오후9시45분~10시35분)를 지켜온 MBC의 간판 프로그램. 우리 사회의 각종 비리와 모순을 지적해온 이 프로그램이 그동안 다룬 주제만도 매회 3개씩, 총 6백개에 달한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 평균 20%정도의 높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시사매거진..."의 특징은 고발 프로그램이면서도 휴머니티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 고발뒤에는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소재를 반드시 끼워넣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제작을 지휘하고 있는 보도제작국 송재종 부장은 "사회고발, 제도적 모순,사람사는 이야기의 순서로 구성을 다양화해 프로그램의 흡인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제작방향을 밝혔다. "시사매거진..."제작진에 가장 큰 고민은 참신한 소재 발굴이다. 선정적이 아니면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수있는 소재를 끊임없이 찾아내는것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또 속칭 "몰래카메라" 남용에 따른 초상권 침해문제도 앞으로 풀어가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2백회방영분은 증기탕업주와 공무원의 비리관계, 최근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SF영화 "용가리", 구두닦이로 직업을 바꾼 한 가장의 이야기 등으로꾸며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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