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DJ 비자금 수사발표] (일문일답) 박순용 <중수부장>

박순용 대검 중수부장은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가 (허위사실인줄) 알고도 그렇게 했다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며 한나라당의 수사 비협조에 불만을 터뜨렸다. -DJ 계좌에 남은 잔금은 없나. "대부분 그때 그때 인출된 계좌이기 때문에 잔금은 무의미하다. 정치자금으로 다 나갔다고 보면 된다. 총 7백4개 계좌중 87개 계좌가 살아있지만 모두 잔고가 없는 걸로 확인됐다" -의원들이 기업으로부터 돈받을 때 먼저 요구했나. "야당 줄 때는 부담스러워 당 사무총장 등이 "보험금 왜 안드나"며 살짝 요청하면 주는 식이었다. 선거때이고 대가성도 없어 모두 수표로 준 것 같다. 삼성은 처음엔 10억원 주려다가 액수를 줄였다" -"20억+알파"에서 대우쪽 3억원은 노전대통령의 소심회계좌를 거친 것 아닌가. "대표적으로 잘못 짚은 것이다. 대우쪽에 두줄기 자금흐름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2억원은 소심회로 갔고 다른 하나는 그 전전단계에서 갈라져 평민당 계좌로 들어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또다른 2억원이 평민당계좌에 입금됐다. 아마도 그래서 뭉뚱그려 3억원이 소심회에서 들어간 것 처럼 둔갑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