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송철수 <한국공항공단 대외협력실장>..'우람회'

바쁜 일상생활과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별도로 시간을 내서 규칙적인운동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문귀를 누구나 한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분의 섭취는 늘어나는데 비해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한 결과로 비만도가 높아지고 성인병의 증가와 더불어 현대인들의 체력은 현저하게 떨어진게 사실이다. 건강한 직장 만들기와 직원 상호간 친목 도모를 위해 90년 9월 결성된 우리 한국공항공단 우람회는 첫해 회원이 수십명에 불과했으나 97년 현재 3백16명의 회원이 계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땀을 흘리고 있다. 개관 이후 꾸준히 기구를 사모아 지금은 어느 전문헬스클럽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체육관이 사내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성장이 멈추고 나면 새로운 근육 세포가 자라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보디빌딩은 이 과정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일정순간 일정부분에 근육의 압력을 높여 피가 피부 깊숙한 곳까지 흐르게해 노화가 지연됨은 물론 여기저기 쑤시는 증세가 없어지며 몸이 싱싱하고 유연해진다. 따라서 우리 한국공항공단 우람회회원들에게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더이상 맞지 않는다. 필자는 20년전 몸이 허약해 이 운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감기 한번 앓은 적이 없고 20대 후반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책상머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힘드는데 무거운걸 뭐하러 드나? 그러나 주3회 1일 1시간만 투자하면 평생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부수적인 효과로 멋진 몸매도 만들 수 있다. 걸을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망설이지말고 지금 즉시 기구운동을 시작해 보라. 그래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며 하루종일 에너지가 넘치는 활기찬 삶에 동참해보시라.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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