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삼각구도

주가는 연이틀 폭등했지만 투자주체들의 생각은 제각각이다. 외국인은 "앞으로도 한국주식을 살 기회가 많다"며 낚시꾼처럼 느긋하게 물흐름을 관망중이다. 기관은 무엇에 쫓기기라도 하듯 주식처분에 바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한도확대와 그들의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제는 대바닥을 쳤다"며 "사자"에 열중하고 있다. 모두가 생각이 다르니 거래도 폭발하고 있다. 마음껏 사고 마음껏 파는 장세다. 장세 향방은 주가에 물어보는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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