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미국 연기금펀드, 삼성전자 대량 매수

미국계 연기금펀드가 24일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자딘플레밍증권 관계자는 "미국계 연기금펀드를 중심으로 들이 24일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고 총 매수금액은 80억원선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5일 밤에 삼성전자 주식 2백만주를 원주로 한 주식예탁증서(DR)가 해외 증권시장에 상장됨에 따라 26일부터는 외국인한도가 그만큼 줄어들게 돼 선취매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투자한도는 24일 94.4% 소진됐다가 25일에는 주문기준으로 1백%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와관련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미국계 연기금들의 한국물 매수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신호인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5일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선취매가 유입됐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신청이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연3일 순매수하고 있어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비증권 정태욱 이사는 "최근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데도 일부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2~3년을 내다본 장기투자자들인것같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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