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5배로 크게 떨어져..한달만에 5배나...주가저평가 의미

주가급락으로 지난달에 20배를 넘던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로 떨어졌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0배를 넘어섰던 PER가 지난달말부터 주가급락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해 29일 현재 15.1배를 기록중이다. 불과 한달여만에 PER가 5배이상 추락한 것으로 이번 주가폭락엔 기업수익력이 거의 고려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인 PER가 낮다는 것은 기업수익력에 비해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현재의 PER는 96년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어서 내년 상장사들의 이익규모가 34%가량 증가(대우경제연구소 추정)한다고 보면 다소 낮은 편이라는 의견이 많다. 물론 종합주가지수의 전저점인 92년의 PER는 8.9배에 불과했지만 92년이후증자 등을 통한 싯가총액의 증가를 통해 자연적으로 PER가 올라간 부분을 고려하면 현재의 PER가 높은 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신성호 연구위원은 "PER와 금리를 비교해 주가의 고저를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역대 한국증시의 회사채 수익률(금리)과 주가수익률간의차이가 평균 7.4%였던데 비해 현재는 5.9%에 머물고 있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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