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해외DR 발행 연기 검토 .. 국내증시 침체로

SK텔레콤 데이콤에 이어 포철도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연기를 검토하고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오는 11월중 3억달러어치의 해외DR를 발행뉴욕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해외DR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아예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철의 조재구 국제금융담당차장은 "일주일동안 접촉해 본 결과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의 정치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투자를 꺼려하고 있다"며 "적당한 때로 발행시기를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철 해외DR이 주당 27~30달러에 거래됐으나 국내 증시침체로 최근에는 19~21달러까지 하락했다"며 "회사내재가치를 감안하면 이런 가격수준으로는 발행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중 1억달러어치의 해외DR을 발행할 예정이었던 SK텔레콤과 2억달러어치의 해외전환사채(CB) 발행키로 했던 데이콤은 국내 증시불안으로 발행을 연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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