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4일) '세계는 지금' 등

"세계는 지금" (KBS1V 오후 10시) = 16세기 스페인에 복속된 후 오랜 기간동안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무력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바스크 분리주의자 (ETA)들이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7월10일 ETA는 동료들의 이송을 요구하며 국민당 소속의 시의원을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요구 시한을 하루 넘긴 12일 블랑코 의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3일 오전 사망했다. 블랑코의원의 죽음으로 스페인의 반ETA감정은 극에 달했고 이들의 시위가 스페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일일연속극" (MBCTV 오후 8시25분) = 방울아버지는 방울이 늦은밤에 종호를 만나고 들어오자 동생들 팽개치고 너마저 이럴 수 있냐며 화를 낸다. 그러나 여느때와 달리 방울이 잘못한게 없다며 말대꾸한다. 기가막힌 방울아버지는 방울이 조차 자신을 우습게 보는지 몰랐다며 더욱 화를 낸다. 종호와 어울리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방울이는 오늘이 무슨날인줄이나 아느냐고 묻는다. 방울은 오늘이 자기생일이라며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데 종호만이 기억하고 찾아왔더라고 말한다. 한편 수학여행을 간 방희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학생주임에게 들켜 주동자로 찍힌다. "수목드라마" (KBS2TV 오후 9시50분) = 첫회. 경찰대학 출신 형사반장인 강범수는 동기생 한상대와 장물아비를 체포한다. 범수는 체포된 장물아비를 신문하던 중 얼마전 발생한 금고털이 사건의 범인이 김인욱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그의 고향인 삼척으로 내려간다. 범수와 오랜친구인 오수림은 방송국 DJ로 외국출장을 갔다가 범수와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 하지만 삼척으로 내려가버려 만나지 못한다. 인욱은 말못하는 벙어리 여동생 인화를 위해 교도소에서 배운 기술로 크게 한 건을 하고 몇 년간 동거했던 술집마담 임채희와 헤어져 고향으로 내려간다. 삼척에 도착한 강범수는 말못하는 벙어리 이발사 인화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아침연속극" (SBSTV 오전 8시35분) = 무심은 집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가 되었다고 울먹이며 털어놓는다. 양자는 자신의 일부라며 집만은 지켜달라고 무심에게 애원한다.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양자와 무심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것도 모르고 복실은 안방을 내주지 않는다며 양자에게 타박한다. 이에 양자는 효도도 여건이 될 때 하는 것이라며 조용히 방을 정리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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