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단순 약품 슈퍼마켓 판매 보류에 유통업계 반발

정부가 약사들의 반대에 밀려 소화제 드링크류 등 단순의약품의 슈퍼마켓판매를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중소상인들이 대규모시위를 준비하는등 유통업계가 집단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어 약사회 등과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한국슈퍼마켓연합회는 전국 13만 중소상인들이 단합해 국민의 편의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단순의약품(OTC)의 슈퍼판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대국민성명서발표와 함께 이달말 과천종합청사에서 대규모항의시위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퍼마켓연합회는 "약사회가 단순의약품 슈퍼판매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편익을 도외시한 밥그릇챙기기에 급급한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하고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초강경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국슈퍼체인협회 한국편의점협회 등도 이같은 수퍼마켓연합회의입장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이미 지난 93년 한국슈퍼체인협회 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 한국편의점협회 등과 연대해 단순의약품의 슈퍼판매허용을 위한 1천만명서명운동을 전개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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