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기관/외국인 매물공세로 소폭 하락

삼미돌풍을 뚫고 솟아오르던 주가가 상승 이틀만에 소폭 하락했다. 그동안 오르던 종목들은 하락세로 돌아서고 소외됐던 종목들은 상승하며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4천5백만주대를 넘어서 물량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상승을 모색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장중 동향 =27일 주식시장은 중소형 개별종목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동안 단기급등에서 소외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저가 대형주들도 상승세에 동참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정치권에서 여야영수회담을 모색하는 등 경제안정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657)을 넘어서고 매물벽으로 인식되던660대에 다다르면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쳤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와 결산 앞두고 이익실현에 나선 증권.투신의 매물공세로하락세로 돌아선 주가는 약보합권까지 밀렸다. 한때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며 소폭 상승으로 끝나는 듯하던 주가는 반도체 유화주의 급락과 함께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51.65로 전일보다 4.97포인트 떨어졌다. 특징주 =64메가 D램의 리콜을 당했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삼성전자가 크게 밀리는등 블루칩들이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크게 오른 한화종합화학과 LG화학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중앙제지 신대양제지 등도 하한가를 보였다. 반면 부도이후 하락행진을 거듭하던 삼미와 삼미특수강이 거래 급증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알려지며 미도파와 대농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한종금의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면서 M&A재료를 보유한 종금주들이 대거 상한가대열에 동참했다. 니켈가격 상승과 삼미특수강 부도의 반사이익을 재료로 대양금속이 거래급증 2위를 기록했다. 저가건설주들도 상당수 상한가를 보였다. 진단 =금리가 연일 하락하고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는 등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정치권에서 경제안정을 모색하고 있어 소폭의 조정을 거친뒤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소외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수립토록 권하고 있다. > 환율 최고치 경신, 실세금리 하락세 지속 증권업협회 증시 안정책 건의 정계, 경제영수회담 추진 국세청, 기업 세무조사 유예 자금악화설 등 루머 합동 단속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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