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분석] '미래산업' .. 작년 매출액 44% 증가

반도체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사장 정문술)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기업이다. 연평균 67%씩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검사장비 수요가 이 회사의 매출액과 이익을 늘려주는 텃밭이 되고 있다. 최근 생산시설을 무려 4배나 확충해 성장세가 지속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제조장비 등 새로운 사업도 준비중이다. 회사측은 96년도 매출액이 95년보다 44.4%, 경상이익은 30.4%나 증가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반도체제품을 검사장비에 옮겨 검사한뒤 검사결과에따라 선별하여 분류해주는 메모리테스트핸들러. 메모리테스트핸들러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74.7%. 지난 89년 독자기술로 테스트핸들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연말 이 회사는 천안시 제2공업단지에 있는 메모리테스트핸들러의 생산시설을 4배로 늘렸다. 3백70평에 불과했던 제품조립가공시설을 무려 1천5백평으로 늘렸다. 생산시설 확충에 1백20억원의 돈이 들었지만 전액을 이익잉여금 등 자체자금으로 조달했다. 그만큼 자금여유도 넉넉한 회사다. 메모리테스트핸들러 뿐만아니라 새로운 품목에의 진출도 계획돼 있다. 이 회사의 정사장은 "TFT-LCD 제조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회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TFT-LCD 제조장비의 최종검사장비를 자체 개발해 판매중이지만 올해에는 제조장비 자체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라는게 정사장의 설명이다. 정사장은 또 반도체전공정(FAB) 장비의 일종인 새로운 품목에도 진출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22일 상장된 이 회사는 상장후 18일연속 상한가를 친후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 회사의 성장성에는 당분간 조정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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