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포커스] '쌍용정유' .. 쌍용자동차 지분 상당 보유

쌍용정유가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의 한도소진율이 99.99%로 높아진데다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개장일인 지난 3일 1만7천2백원이었던 쌍용정유의 주가는 20일 1만9천원으로1천8백원이나 올랐다. 조만간 외국인 한도를 확대해줄 것을 증권감독원에 신청할 계획이어서 외국인 매수세도 기대된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상 삼성그룹 측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이는 쌍용자동차의 지분, 쌍용정유가 갖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지분은 25.35%다. 그러나 쌍용자동차가 발행해 쌍용정유가 사들인 전환사채(CB)까지 포함하면쌍용정유의 자동차 지분은 30%가 넘는다. 전환가격이 1만62원인 CB 2백25억원어치와 1만5천9백88원인 CB 30억원어치를 가지고 있다는게 쌍용정유측의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선 쌍용자동차가 삼성으로 넘어가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자를 냈던 쌍용자동차가 넘어가면 그룹내에서 자금줄 역할을 했던 쌍용정유의 자금사정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한도가 확대되면 재차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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