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 (30일) '을씨년스런 증시' .. 또 7포인트 내려

11월의 마지막 주가는 눈발을 견디기 어려운듯 또 떨어져 내렸다. 최근의 반등직후 소형주로 옮겨왔던 제한된 시장의 매수세는 초소형주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형주와 중형주의 약세속에 소형주들도 약보합으로 동반하락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고무 기계 기타제조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지난달 30일 주식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해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7.02포인트 내린 726.48로 사흘만에 다시 720대로 추락했다. 장중 동향 =그동안의 경기침체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도 불구하고 내년 경기가 더 어둡다는 한은의 전망에 따라 대형주들이 전반적인 타격을 면치 못했다. 전일 마감된 한통주 매각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이중 부분적으로는 증시자금이 이탈됐을 것이라는 우려감도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었다. 당정회의를 통한 단기적인 증시대책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로 인한 실망매물도 이날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특징주 =약세장 속에서도 자본금 50억원이하인 초소형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일성 대동전자 한일써키트를 비롯해 삼표제작소 모나미 대경기계 등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뚝섬관련 재료로 강원산업은 약세로 출발했다가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저가대형주 중에선 한보철강이 대량거래를 수반한채 여전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 한은, 내년경기 악화 전망 반도체값 다시 추락 한통주 입찰대금 1조2,000억원 달해 소비자물가 두달째 내려 12월 수급호전 전망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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