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 높은 전철역 승강장에 경광등 설치...철도청

사고위험이 높은 전철역 승강장에 경광등이 설치된다. 철도청은 2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새가 큰 수도권 전철역의 승객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방 신도림 과천역 등 모두 8개역에 이달말까지 경보음과 점멸등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광등 세트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광등이 설치되는 역은 경원선 옥수 응봉 신이문 대방역 등 4개역과 경인선 신도림 인천역,과천선 과천역,일산선 삼송역 등 8개역이며 경보음 스피커를 포함한 경광등 세트는 한 승강장당 40개가 설치된다. 철도청은 승강장의 전동차 출입문이 열리는 위치마다 승객들이 발을 건너뛰는 틈새부분에 설치되는 경광등은 전동차가 도착할때 계속 점멸하며 경보음이 함께 울려 승차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곡선 승강장의 경우 취객이나 어린이들이 가끔 추락하는 사고가 생겨 위험이 따르는 것으로 파악돼 경광등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일단 8개역에 시범 설치한 후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로 곡선 승강장에 경광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지하철공사의 조사 결과,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틈새가 큰 역은 최대 20 까지 벌어져 있어 어린이들이나 취객들이 빠질 우려가 있으며 매년 2~3건씩 추락으로 인한 사상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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