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매매주문동향] (28일) "팔자"가 "사자"보다 많아

94년 주식시장 폐장일인 28일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주문은 자전거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팔자가 사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들이 팔자주문과 사자주문을 동시에 내는 자전거래는 이달말 결산을 해야하는 은행들에 의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은행들의 자전거래는 장부가를 현실화하기위한 것으로 평가익을 실현, 단기순이익 확대에 노력했다. 또 은행들은 장부가 유지를 위해 대형주 중심의 매수주문을 내기도해 유가증권투자에 의한 수지조절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반해 증권사와 투신사들은 은행들의 주가 지키기에 맞서 매물을 내놓는양상을 보여 대조적인 양상였다. 특히 투신사들이 대중주인 은행주를 비롯해 포항제철 한국전력등 국민주를매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투신사 한관계자는 최근 증시분위기로 보아 배당락지수의 회복이 예년보다지연될 것으로 보여 실적부진으로 배당이 크지않을 종목을 처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신 매수주문에는 현대자동차 삼양통상 금성사 진로 럭키 동양제과 현대미포조선 강원산업 아시아시멘트 경남종금등이 조사됐다. 매도주문에는 조흥은행 제일은행 동서증권 상업증권 포항제철 한국전력 세일중공업 한양화학 한농 대륭정밀 성원건설등이 있었다. 대한투신은 오리온전기 국민은행 대림산업 한신공영 대한항공 삼익건설 한화등을 거둬들이려 했다. 매도주문에는 동아건설 우성건설 제일은행 조흥은행 한일은행 한올제약 연합인슈등이 조사됐다. 국민투신 사자주문은 극동건설 오리온전기 금호 삼양사 일동제약 중앙투금등이 눈에 띄었으며 동양제과 삼미특수강신주 대우정밀 현대자동차 럭키금속등을 팔려고했다. 자전거래를 제외한 은행들의 매수주문에서는 쌍용자동차 유공 쌍용제지 럭키 삼성중공업 경남기업등이 조사됐으며 대우중공업 장기신용은행등이 매물로 나왔다. 보험사는 삼삼투금 쌍용정유등을 사들이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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