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종목 크게 늘어...4.4분기에만 46개

4.4분기 들어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무더기로 감리종목에 지정되는 등 감리종목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올라 거래소로부터 집중적인감리를 받은 종목은 1.4분기 15개, 2.4분기 5개, 3.4분기 15개 등으로 9월까지 모두 35개였다. 그러나 4.4분기 들어서는 감리종목 수가 급속히 늘어 10월 13개, 11월 33개로 두 달만에 이미 9월까지의 감리종목 수를 훨씬 넘어섰다. 또 12월에도 신풍제약이 1일 감리종목에 지정된데 이어 연합전선은 3일부터그리고 대호건설은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5일부터 감리종목에 지정될 예정이다. 더욱이 외국인 투자한도가 늘어날 경우 대형 우량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종목들이 유난히 많아 12월에도 감리종목수는 줄지 않을 전망이다. 동서증권의 정병렬 이사는 "최근에는 부광약품 신화 영풍산업등 감리종목으로 지정돼도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종목들이 많이 있다"면서 "한번 작전세력이 붙으면 몇 배씩 오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까지 감리에 지정된 82개 종목을 업종별로 보면 철강이 9개로가장 많고 전기전자와 화학업종이 각 8개, 섬유 의복 7개, 건설 음식료 의약종이제조업종이 각 6개로 많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금융주는 감리에 지정된 종목이 새한종금과 제일화재등 2종목에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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